감독 윤제균
각본 박수진
장르 드라마, 가족, 로맨스, 코미디, 시대극, 전쟁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外
목차
1 국제시장,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줄거리
2 국제시장 : 한국의 명배우 대거 출연
3 국제시장 : 평론가 및 관객평가
1 국제시장,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줄거리
1950년 6.25 한국 전쟁부터 2000년대 이전의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에 언급된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 황정민(덕수 역) 이 비중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초반부의 흥남 철수작전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호는 실제 모티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초반부 전개에서 피난과정 가족들이 흩어지는 장면은 참혹했던 피난길을 잘 표현하였다. 덕수가 여동생 막순이를 배에 올라타면서 놓치게 되고 없어진 딸을 찾으러 아버지인 진규는 주인공 덕수에게 이제 네가 가장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고 배 밑으로 내려가게 되지만, 정박한 배는 피난민 모두를 태우지 못하고 출발하게 된다. 덕수는 동생과 아버지와 이별하게 된다. 덕수네 가족은 부산으로 내려가 고모가 있는 잡화점에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한국전쟁 휴전까지 피난민들이 많은 부산에서의 생활부터 변변하지 않다는 것을 초반부에 보여준다. 덕수는 임시 천막 학교에 다니게 되고 부산 소년 달구 역의 오달수를 만나게 된다. 전쟁 이후 중요한 시대상을 열며 영화는 시작되며, ‘파독’ 독일 파견, 남베트남 전쟁 참전 등 무일푼인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뼈아픈 노력을 하는 주인공 덕수와 달구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중간중간 코믹 요소와 감동을 주며 중 장년층의 삶의 애환을 느끼게 하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2 국제시장 : 한국의 명배우 대거 출연
우선 명품조연 오달수 배우는 이번에도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주인공 황정민 역의 불알친구로서 극 초반부 천막 학교와 넝마 패거리에게 맞을 때 등장하여 독일 광부파견 ‘파독’ 권유, 광부와 간호사관계가 돈독해지는 댄스회에서 기숙사 사감에게의 엽기적인 구애 행보, 영화의 끝 배경인 이산가족 상봉 때까지 감초 역할을 하였다.
여기서 출연한 덕수네 가족의 큰어머니 역할인 라미란과 덕수네 동생 끝순이 역할의 성진주 역이 이후 응답하라 1988에 나오면서 드라마를 많이 봤던 관객이라면 배우가 낯 익을 수 있다.
주인공 황정민의 반려자로 나온 김윤진 배우는 한국 최초로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미국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가 있다. 집안 배경없이 노력과 근성으로 연기생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성으로 과거 무릎팍 도사에서 얘기했었듯 젊은 나이부터 고생하여 스트레스 때문에 안면마비가 올 정도로 배역에 최선을 다한다.
젊은 관객이라면 SNL코리아에 출연하였다가 배우로 전향한 김슬기 배우도 눈에 띌 것이다. 덕수네 가족의 철부지 딸로 등장해 새신부로 결혼하기 전까지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로 출연한다. 평범한 덕수가 평범하지 않은 베트남 기술자로 다시 한번 타국에서 고생하는 계기가 된다.
이산가족 상봉 끝에 찾은 막순역의 스텔라 킴 배우는 동시방송 출연 때 황정민 배우와 처음으로 합을 맞췄다. 이산가족 교포 역할이 진짜인듯 잘 어울렸고 영화 말미에 막순네 가족 화합으로 다같이 덕수네 집안에 모일 때 막순이의 딸 역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의 전소미도 잠깐 보인다.
3 국제시장 : 평론가 및 관객평가
관람객들 평점은 높은 9점대에 비해 평론가들은 5점대에 머무른다. 한국 영화에 주된 신파조의 스토리가 들어간 것과 뻔한 얘기가 밋밋하게 펼쳐졌다는 평론가 들의 평이다. 과거 윤제균 감독의 영화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 보다는 덜하다는 평이 많았다.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피난 장면과 파견 독일 광부의 땅굴 장면은 사실적인 요소가 있어 볼거리로 충분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 가슴에 손을 얹는 경례 묵념 등 그때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장면들도 지나가면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억과 애환의 감정이 될 만하다. 영화의 시대상이 덕수 시점으로 빠르게 지나가서 짧은 시대를 다룬 이야기라고 하기는 어렵다. 피난민부터 2000년대 이산가족 상봉까지의 사건들은 아버지 세대가 아니라 밀레니엄 세대의 관객에게는 할아버지의 시점이다. 최소 60대 중반 정도는 되어야 이 영화의 전반적인 것을 겪었다고 봐도 무방하니 아버지 세대라고 칭해도 대부분 들어맞는다.
덕수가 겪은 파견 독일 광부와 베트남 기술자로 타국 생활을 동시에 겪는 것은 아버지 세대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영화가 과거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만 정치성 논란도 상영시기에 있었기에 몇몇 평가가 저조한 평점으로 비판적인 평론도 존재한다.